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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성인 백일해 증상 및 예방,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by 냥반327 2024. 5. 28.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남 지역의 초, 중학교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의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들어는 경기도, 부산, 경북 등지의 학교로 확대되며 전국적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인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심한 기침이 지속된다면 백일해를 의심해 보세요.

백일해 증상 및 예방

 

백일해란

백일해란 보르데텔라 퍼토시스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격리가 필요한 2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보통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아동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증가하면서 성인 백일해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1%에 달하고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돌보는 가정의 성인이라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백일해란

백일해 증상

백일해 감염은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보통은 백일해에 감염되었지만 특별한 소견을 보이지 않는 어른 및 큰 어린이가 소아의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합니다.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잠복기는 4~21일 정도이고, 감염 시 6~8주에 걸쳐 3단계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1~2주는 가장 감염력이 심한 시기로, 콧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백일해 증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침이 심할 때는 눈 충혈, 끈끈한 가래,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중기는 2~4주 정도 또는 그 이상 계속됩니다. 무호흡, 청색증, 하안검 부종 등의 백일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회복기에는 기침의 정도와 횟수가 점차 감소하고 구토 증상도 완화됩니다. 1~2주 정도 경미한 백일해 증이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백일해 증상백일해 예방

 

백일해 예방

백일해는 주로 환자가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1명이 17명을 전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백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6개월 미만 유아의 경우 감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는 어린아이를 돌보는 가정의 성인은 돌보기 2주 전 예방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 백신 접송시 75%~90% 정도까지 감염 예방이 가능합니다. 백일해 백신인 DTaP 백신은 생후 2개월 이후부터 만 11~12세까지 5차례 필수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백신으로 인한 백일해 예방 효과는 길면 6년까지 지속 후 점차 감소하므로 성인기에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백일해 치료

백일해를 완화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잠복기나 발병 14일 이내에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투여해야 합니다. 백일해는 기침을 통해 나오는 파편물로 인한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백일해 치료 시 비말 격리를 해야 합니다. 환자는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혹은, 백일해 치료를 시작한 후 5일까지 격리되어야 합니다.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 등이 있는 소아의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입원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따라야 합니다.

백일해 치료예방접종

코로나 시기 정지되었던 일상을 되찾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추세로 증가하는 백일해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또다시 정지되지 않도록, 백일해 증상을 잘 알아두고, 예방과 치료에 힘쓰길 바랍니다.